술 마신 다음날 아침 운전, 괜찮을까?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다음날 온전히 쉬는 날이라면 맘 편하게 마셔도 되겠지만, 출근을 해야 하거나 운전을 아침에 해야 될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전날 술 마셨는데 아침엔 괜찮겠지?" 이 생각으로 음주운전 단속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esCayo0J5c
숙취 운전도 음주운전 대상
많은 사람들이 숙취 운전은 괜찮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법적으로 정식 음주운전으로 간주됩니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면 면허 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가 적용되는데요.
전날 밤에 마신 술이 다음날 아침까지 신체에서 해독을 하지 못한 상태라면 충분히 면허 정지나 취소 수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 주변에도 회식을 하고 다음날 출근길에 피곤해서 신호대기를 하던 와중에 잠깐 졸았다가 뒷 차가 경적을 울리는 것을 듣지 못한 채 뒷 차 운전자의 신고로 면허 정지를 받은 사람도 있는데요.
숙취 운전 시 면허 정지 또는 취소 기준
숙취 운전이든 음주운전이든 기준은 다르지 않습니다. 숙취는 단속 시점에 수치만 보기 때문에 전날 마셨는데 지금 괜찮다고 해도 수치상 면허 정지 또는 취소 기준이라면 동일하게 처벌을 받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 운전면허 취소 |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 | 운전면허 정지 (최대 100일) |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이 된 경우에는 처벌이 강화되며, 2회 이상 정지 수치라고 하더라도 면허 취소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면허를 재취득할 수 있으나 상황별로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단순히 단속에 걸려 취소가 되면 보통 2년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또는 숙취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2년에서 5년까지 결격 기간이 부여가 되는데요. 아침 출근길에 경미한 사고라도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면 음주측정을 무조건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전날 마신 술 다음날 몇 시까지 괜찮을까?
실제 30대 직장인 A 씨는 전날 회식 후 7시간이 지나 출근하던 중 음주단속에 걸려 0.04% 수치로 면허 정지와 벌금까지 처벌받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만약 직장인 A 씨가 숙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음주사고는 보험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손해 전액을 배상하고 운전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기에 민사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한데요.
음주 후 체내 알코올은 시간단 평균 0.015% 정도씩 분해가 되는데 위드마크 공식이라는 계산법을 통해 체내 알코올 수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Widmark 공식
혈중알코올농도 = (알코올 섭취량 * 100) / (체중 * 분포계수) - (시간 * 0.015)
분포계수 : 남성 0.68, 여성 0.55
체내 알코올 분해 속도 : 평균 시간당 0.015 속도
예시로 쉽게 설명을 드리면 30대인 남성이 전날 밤 12까지 술을 마셨고 다음날 오전 7시에 운전을 한다고 했을 때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성별 | 남성 |
체중 | 82kg |
음주량 | 소주 2 병 (약 112g 알코올) |
종료 시간 | 밤 12시 |
측정 시간 | 오전 7시 (7시간 경과) |
7시간 경과 후 공식으로는 1.91%라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수치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실제로 0.1% 내외 수치가 나오면, 숙취 운전으로 면허 취소 수치까지 충분히 도달은 가능합니다.
이 계산법을 통해도 다음날 운전이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와 공복의 차이, 성별, 체중 차이로 체내 알코올이 오래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날 과한 음주는 운전을 하지 말자
저도 회식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서 가끔 과하게 술을 마실 때는 운전을 안 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는데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숙취 운전도 명백한 음주운전이며, 면허 정지 또는 취소, 형서처벌, 민사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전날 술을 마셨다면 다음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을 활용하세요.
음주단속도 저녁에만 한다는 보장도 없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내가 피해자라도 숙취로 인해 음주 처벌을 받으면 돌이 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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