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밖이 어려운 겨울, 의욕을 찾는 나만의 비결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연말이라 근심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따라 더더욱 침대 밖을 나서기가 어려워진다.
사람도 동물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겨울잠이라는 말이 나는 실제로 있는 것처럼 주말에 수면시간이 여름보다 겨울이 길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을 하면 모든 에너지를 다 소비하고 온 기분으로 침대 밖을 나가기가 어려운데 이럴 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나만의 비결이 있다.
일단 하자, 그리고 도저히 안되면 포기하자
나는 굉장히 계획적이고 하루에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런 나에게는 해야 될 걸 하지 않으면 다음날 자책이라는 후폭풍이 몰려와 나를 괴롭힌다.
몸이 도저히 움직이기 싫다는 신호를 보내면 나는 속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 입 밖으로 얘기한다.
이렇게 누워있으면 다음날 후회 안 하겠어?
그 말을 하고 나면 누군가 나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든다. 감기던 눈이 떠지게 된다. 그리고 "일단 하고 도저히 안되면 그만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침대에서 1차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자리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다이어리에 작은 목표들을 세우다 보면 어느새 게으름은 날아가게 된다.
작은 목표 세우기,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을 해주자
매번 나 스스로를 사랑이 아닌 채찍질만 하다 보면 의욕도 사라지고 다 포기해 버리는 상태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세운 목표를 실천했다면 나만의 긍정적인 보상을 해주는 편이다.
예를 들면 오늘 독서 10분만 하기, 나가서 30분만 산책하기, 핸드폰을 30분간 꺼두기 등 정말 간단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하찮은 목표들이지만, 작은 목표를 하나씩 하다 보면 10분이 아닌 30분 1시간으로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굉장히 뿌듯한 감정이 든다.
실천한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도 내 스스로가 정한 보상이면 된다.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든 내일은 친구들은 만나서 에너지를 충전하든 내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보상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이다.
아 내일 하면 되지.. 내일 하자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미루다 보면 끝도 없이 미루는 게 사람이고 그게 정상이다. 그렇지만 미루고 게으름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눈을 굴려서 큰 눈사람을 만들 듯이 작은 실천들이 모이게 되면 습관이라는 행동이 나온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피곤한 오늘도 집에 와서 기절하기 직전에 혼자 말하고 일어나서 다이어리를 3줄 적고 움직일 의욕이 조금씩 생기니 이렇게 블로그도 쓰게 되는 것 같다.
겨울철은 게으름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지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다면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 활기찬 내일을 위해 값진 오늘은 위해 나 스스로를 응원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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